2011년 후 급증…2014년 1.57㎏ 전국 평균 상회
관광객 증가 등 주원인 "시민의식 결여도 문제"

제주지역의 1인당 1일 쓰레기 발생량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민의식 개선과 행정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제주발전연구원의 '클린하우스 도입효과 분석 및 운영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클린하우스 설치 이후인 2006년을 기준으로 1인당 1일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1일 쓰레기 발생량은 2001년 617.3t에서 2006년 579.8t으로 줄어들다가 2011년 764.7t에서 2014년 976.2t으로 급증했다.

1인당 1일 쓰레기 발생량도 2001년 1.13㎏에서 2006년 1.03㎏으로 감소했지만 2011년 1.32㎏에서 2014년 1.57㎏으로 늘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지역 1인당 1일 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도내 1인당 1일 쓰레기 발생량(1.57㎏)은 전국 지자체(전국 평균 0.95㎏) 중 가장 많은 양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1인당 1일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한 이유로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유동인구의 쓰레기 배출 행태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4월 도내 350가구를 대상으로 제주도의 클린하우스 제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만족스럽다'가 45%, '불만족' 29.5%, '모르겠다' 25.5% 등 만족도가 낮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수집운반에 따른 소음 피해, 쓰레기 넘침 현상으로 인한 미관 저해, 수거함 악취 등이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쓰레기 넘침 현상에 대해 시민의식이 결여됐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0%로 나타났으며,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76%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클린하우스의 운영과 관련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제반교육과 쓰레기 배출시간·종류별 배출요일 제도도입, 재활용 쓰레기 전용규격 봉투 도입, 압축밀폐형 쓰레기 수거함 설치 등 통합적 쓰레기 수집·운반체계 구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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