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주 북제주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신군수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정에 협조해준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현재 진행중인 시책사업을 마무리하고 군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 봉사의 일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군수의 출마선언은 현역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신년초 쯤이면 서서히 전체적인 북군 선거구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광역의원 정수조정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원들의 관심사가 온통 선거구 조정에 쏠리고 있다.

특히 도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방안이 가시화되면 제주시·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 선거구가 조정되고 가장 큰 이득을 볼 의원으로 현성익 의원을 꼽고 있다.

이는 성산·표선·남원선거구 의원인 현 의원과 내년 도의원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한성률 남제주군 의원이 도의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거구가 조정될 경우 한 의원과의 경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주변에선 “성산과 표선이 하나로 묶이고 남원이 분리되면 현 의원은 남원지역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정이 무산된 것과 관련, 일부에서 ‘민주당 책임론’이 제기되자 제주도지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도지부 관계자는 24일 “당시 특별법 제정이 무산된 것은 법인세 때문인데, 그렇다면 민주당이 법인세를 빌미로 특별법 제정을 안하려고 했던 것이냐”고 섭섭한 심정을 내비친뒤 “특별법 제정에 매달려온 민주당이 막판 발목을 잡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항변했다.

○…최근 행보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있는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의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 정작 민주당 제주도지부가 그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했다.

도지부 관계자는 “컨벤션센터 대표로 앉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사제지간인 이영두씨와도 물밑교감이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시장 출마설은 확대재생산된 얘기일것”이라며 “그분의 평소 소신으로 봐도 그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제주도지부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 외부인사 영입 행사를 돌연 내년 1월로 늦춰 연기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 도지부는 100여명으로부터 입당원서를 접수받은 만큼 이달중 외부인사 영입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영입인사들의 개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도지부로부터 영입을 권유받은 바 있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150여명의 외부인사 영입계획을 가졌던 도지부가 예상밖으로 지원자가 안나타남에 따라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행사를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내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는 것과 달리 자민련은 활동력이 거의 없는 ‘휴면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2명의 후보를 냈지만 내년도 지방선거에는 예상 후보자가 전혀 거론되지 않을 정도로 정당활동 자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자민련인 경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내년 선거바람이 어떻게 불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도지부의 활동 자체가 휴면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김형훈·김성진·이상도·김석주·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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