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아카데미 지상중계] 1부 제주의 자원 '물' 7. 먹는 물과 지하수

가파른 성장세 기록중 "영세한 산업구조 문제"

'제주 지하수 아카데미'가 최근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 교수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지하수 아카데미는 올바른 조사 연구 결과 전달 및 도민 소통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지하수 보전·관리정책 실현 및 실제적인 지하수 보건·관리를 도모하게 된다.

이날 이은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먹는 샘물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먹는 샘물의 미네랄 함량의 증가 요인은 오염 등 인위적 요인과 암석·토양 반응 등 자연적 요인으로 나뉜다"며 "지표수는 인위적 오염의 영향을 주로 받는데 반해 지하수는 인위적 요인과 자연적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수는 빗물과 암석·토양의 광물질이 반응해 미네랄 함량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삼다수는 제주 동부 중산간 현무암 대수층에서 생산되며 칼슘과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며 "평창수는 강원도 평창군 쥬라기 화강암 지역에서 생산되며 해양심층수는 강원도 양양군 앞바다에서 생산, 탈염 등의 제조공정을 거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박사는 먹는 샘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박사는 "국내 먹는 샘물 시장은 지난 2011년 66개 업체에서 128개 상표가 출시되고 있으며 수입업체도 53곳에 이른다"며 "판매·수입 허용량도 1995년 47만t에서 지난 2009년 기준 325만t으로 5년간 성장률 9.96%를 유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세한 산업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해외 먹는 샘물 시장도 경제성장과 기온상승, 수돗물 대체, 야외활동 증가, 고급브랜드 선호 등으로 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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