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마을회관을 찾은 원희룡 도지사가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원희룡 도지사 등 15일 온평리 마을회관 방문
지역주민 건설중단 촉구…사업추진 난항 전망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및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 용역 설명회가 15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 열렸으나 진통을 겪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 제2공항 개발 예정지 주변지역에 대한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도 올해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마을회관을 찾은 원희룡 도지사가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이에 따라 15일 온평리 마을회관에서 용역 추진과 관련한 설명회가 비공개로 열렸으나 주민 반발에 의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지역주민 200여명이 모였으며,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김방훈 정무부지사, 이중환 서귀포시장,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2공항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 발전에 대해 도가 책임을 지고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 지사는 이날 설명회 자리가 제2공항 건설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형식적인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제2공항 주변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하지만 설명회에 앞서 마을 청년회가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후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설명회에 앞서 성산읍 온평리 청년회가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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