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프로그램·상품 개발 추진…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반영
2021년까지 1900억원 투자해 MICARE 빌리지 19곳 조성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원으로 '웰니스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각종 프로그램과 상품을 생산·제공하는 'MICARE 빌리지' 조성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2000년대 이후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도는 청정한 제주자연을 바탕으로 의료, 힐링, 뷰티 등 체험중심의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이 결합한 웰니스관광산업을 확대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웰니스관광 기반구축 방안 등을 제주미래비전에 반영했고,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을 통해 구체화했다. 

도는 웰니스 식품 및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방·뷰티케어 제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추진하기 6차산업 특화지역으로 'MICARE 빌리지'를 조성키로 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식품, 향장, 한방치료 상품 등을 개발하고 이를 웰니스 프로그램과 결합, 관광객에게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을 구성원으로 하는 협동조합 설립과 제주관광공사·제주테크노파크·제주한의약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MICARE 빌리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도내 19곳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190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다만 총사업비 가운데 국·도비 900억원을 제외한 1000억원이 민자로 계획된 데다, 사업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어 사업추진 과정에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제주관광공사를 비롯해 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이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며 "수익은 해당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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