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온 나라가 난리이다. 특히 '관광'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제주는 그 피해가 더 심각하다. 그 동안 체질 개선을 외치면서도 '중국' 관광객만 바라보며 혁신에는 안일했던 관광 산업의 폐해가 그 피해를 더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13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내국인 방문객은 12.1%나 늘었다. 중국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학여행 시즌과 봄을 맞아 내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분위기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니 관광 환경이 쾌적해져 여행 만족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드'는 분명 제주에게 커다란 시련이지만, 그 시련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있다. 그 동안 중국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내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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