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25일 토론회서 단일화는 없다 한목소리

19대 대통령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도ㆍ보수 3자 후보 단일화가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바른정당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당,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 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다.

후보 단일화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자구도의 정당별 후보가 확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눠져 정권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3당 후보들은 지난 25일 진행된 JTBC 대선후보 토론회를 통해 '단일화는 없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 시 선거비용 전액을, 10~15% 득표하면 절반의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만 득표율이 10%인 경우 당에서 전액 충당해야된다. 

때문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지지율이 10%미만인 유 후보에 후보직 사퇴와 중도보수 단일화 등 대선 완주를 만류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3문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유 후보는 "단일화 하지 않는다", 안 후보는 "그럴 일이 없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이 싫다하지 않냐, 싫다는데 매달릴 이유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문 후보측 선대위의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와관련 "여전히 정치권 일각에선 선거 적폐라고 할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들먹이고 있으며 이마저도 안 통하니 마침내 야합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원샷 단일화'라고 하지만 '원샷 독배'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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