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선풍향계'…도지사 소속 정당 득표율 관심 
국회의원 3명 민주당…도의원 없는 국민의당 향배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후보가 당선되는지 등 선거 관전 포인트에 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등 제주 민심이 전국 표심을 대변하는 '대선 풍향계'가 이번에도 이뤄질지 관심이다. 

2004년 4월15일 시행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지난해 4월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3석 모두 국회의원을 배출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국회의원 3명을 앞세워 국회의원 3개 선거구에서 선전할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소속 도의원이 집단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었던 여파를 딛고 이번 선거에서 지지율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주요 대선후보 5명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제주도당의 경우 국회의원과 도의원이 한 명도 없어 각계 인사 등 순수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꾸려진 선거대책위원회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사퇴 여부 등을 놓고 잡음이 이는 바른정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신관홍 도의회 의장 등 옛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3명이 포함, 제주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 사안이다. 

정의당 역시 최근 선거 토론회 등을 통해 지지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심상정 후보의 제주 득표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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