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선호안

행정체제개편위, 여론조사 결과 발표...41.7% 선택
행정권역 절반 이상 현행 유지...정당소속 여부 팽팽

제주도민 10명 중 4명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정시장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권역이나 자치권역에 있어서는 절반 이상이 현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는 26일 행정체제개편위원회 8차 전체회의를 열고 두 차례(4월1~2, 4월22~23)에 걸쳐 실시한 행정체제개편 도민선호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현행유지(시장 임명제) △행정시장 직선제(의회 미구성) △기초자치단체 부활(시장 직선제·의회 구성) 등 3가지 안에 대해 행정체제개편 선호안, 행정권역 구분, 행정시장 후보 정당공천 등 3개 조사항목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안 가운데 어떤 안을 더 선호하는가?'에 대해 제주도민 41.7%가 '행정시장 직선제'를 선택했다.

현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1.1%, 기초자치단체 부활 의견은 22.5%로 조사됐다. 

행정시장 직선제 또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안이 추진될 경우, 행정권역 또는 자치권역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현행체제 유지를 선호하는 도민이 5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예전처럼 제주·서귀포·북제주·남제주 4개권역으로 구분 22.1%, 제주·서귀포·동제주·서제주 4개권역 11.3% 순이다.

현행 서귀포시, 제주시를 2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안은 10.6%로 나타났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될 경우 시장후보의 정당소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정당소속 금지의견이 47.3%, 정당 소속 허용해도 좋다는 의견은 44.6%로 조사됐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8.1%였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행정체제개편 도민선호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5월중 중간보고회, 도민공청회 등을 개최해 도민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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