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1일 제주시 동문시장 앞 광장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유승민 후보, 1일 제주 유세
"4·3 진심 담아 해결" 약속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제주를 방문해 "대한민국을 미래를 책임질 자신이 있다. 위대한 제주도민들이 역전의 드라마를 함께 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경제,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개혁을 추진하는 후보에게 맡겨야 한다. 누가 싫어서 뽑기 보다 대한민국 5년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제주도민들이 도와주시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유 후보는 "국가안보가 불안하고 경제 능력이 없고 출마 자격도 없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면 되겠느냐"며 "5월9일 전 국민이 깜짝 놀랄 정도의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바닥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낀다. 제주도민들이 역전의 드라마를 유승민과 함께 써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3과 관련해 "보수정치인이지만 한번도 과거 아픈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 제주도민들께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4·3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진심을 다해 할 수 있는 길을 제대로 하겠다.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이 5월9일 유승민과 역전 홈런을 같이 치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유 후보는 "많은 분들이 단일화 얘기를 하는데 절대 안한다. 끝가지 간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제주 출신인 유 후보의 며느리가 지지 발언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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