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문동 주민들이 “하수도 시설이 안돼 지역 음용수가 오염되는등 문제가 있다”며 4년동안 하수도공사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귀포시도 이 과정에서 하수도시설사업을 추진했으나 도로형태와 토지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중문동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중문소방소 인근지역에 하수도 시설이 안돼 주민들의 생활하수가 토양으로 그대로 침투,지역의 음용수로 사용됐던 ‘만지샘’이 오염되는등 문제가 발생하자 하수도 시설공사를 요구했다.

 시는 이에따라 공사를 추진했으나 인근 도로가 완만한 오르막형태로 돼있어 공공하수관과 연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시는 또 간이 펌프장 시설을 추진했으나 인근 과수원 토지주들이 ‘냄새’와 ‘땅값이 떨어진다’며 반대,아직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의가 잇따라 추진했으나 펌프장 설치장소가 없어 어렵다”며 “토지주들의 동의서를 받는대로 하수도 시설공사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창민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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