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조국·인사수석 조현옥·홍보수석 윤영찬 인선
총무비서관 이정도·춘추관장에 권혁기, '파격인사' 평가

문재인 정권의 정부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인선했다.

또 총리실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발탁했고,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안 심의관,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석급 3명과 비서관 2명에 대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임 실장은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 신임 민정수석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검찰 출신이 아닌 학계출신 민정수석을 선임한 것은 참여정부 이후 10년만으로,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총무비서관 인선도 주목됐다.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만큼 역대 정권에서는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아온 것이 전례였지만, 문 대통령이 예산정책 행정공무원에 맡기면서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총무비서관은 지방대 출신으로 7급 공무원 공채로 공무원 사회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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