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제주연구원 공동 조사 결과
인터넷 위험군 16.9%…스마트폰 위험군 22.5%

제주도내 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 가량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공동으로 도내 중학생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위험 학생은 잠재적 위험 사용군 15.3%, 고위험 사용자군 1.6% 등 모두 16.9%다.

이는 전국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위험군 15.4%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도내 인터넷 위험군 청소년의 가족 형태를 보면 보호시설 학생의 50%가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분석됐고, 소년소녀가정의 잠재적 위험 사용자가 33.3%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유는 음악·영화·게임 등 오락 목적이 4.1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SNS·채팅 등을 통한 대화 및 만남 목적(3.86점)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사용시간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은 239.7분, 고위험 사용자군은 247.6분 등 1일 평균 4시간 이상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도내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도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황은 전국 평균 36.4%보다는 13.9%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은 20.2%, 고위험 사용자군은 2.3% 등 22.5%로 제주지역 인터넷 중독 청소년보다 많다.

도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채탱을 하는 시간은 1일 평균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108.8분·고위험 사용자군 300분이고, SNS 사용시간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43분·고위험 사용자군 242.9분이다.

이처럼 도내 청소년 가운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 학생이 10명 중 1~2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인터넷 및 스마트폰 적정 사용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제주연구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18일 제주월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지역 청소년 인터넷 중독 대응방안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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