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주자군 ‘7룡(龍)’이 제주도지부 후원의 밤 행사를 계기로 국민참여경선 출발점인 제주에서 뜨거운 경선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늘(28일) 오후6시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민주당 제주도지부 후원의 밤 행사에 일제히 참석, 당원과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등 불꽃튀는 세몰이 맞대결에 나선다.

민주당 도지부 후원회장인 한화갑 상임고문은 지난 26일 오후 제주를 방문, 당직자 면담, 지구당 순회, 서귀포 매일시장 방문등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중권 상임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도 27일부터 제주를 찾아 도지부 및 지구당 당직자 면담과 오일장 방문, 특별강연·펜사인회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몰두하고 있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28일 오전 제주에 도착, 기자간담회와 4·3 방사탑 분향및 유족면담에 이어 후원회에 참석한뒤 오후 7시30분 제주관광민속관 공연장에서 제주전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이날 노무현·이인제·정동영 상임고문도 도지부 후원회에 참석, 도민 지지세 확보에 나서는등 국민경선 전초전으로 제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도지부측은 연례적인 후원의 밤 행사가 국민경선과 맞물려있고, 첫 경선지인 제주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한국판 뉴햄프셔’로 인식되고 있어 행사준비와 예비주자들에 대한 예우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고진부 도지부장측 관계자는 “오는 3월2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앞두고 있어 후원의 밤 행사가 사실상 경선 전초전을 치르는 형편”이라며 “관리자의 입장에서 축사 시간을 같이 배정하는 등 공정한 기회 부여와 예우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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