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주 등 최소 6개 시·도 발생 가능성에 무게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발생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제주·경기·충남·전북·경남·부산지역 AI 발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지역에서 AI 추가 검출 가능성을 종합하면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곳 농가에서 판매된 유통경로를 역추정해 정밀 파악중"이라며 "현재 AI가 외부에서 새롭게 유입된 것이 아닌 지난 겨울 유행했던 H5N8형이 잔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제주에서 최초 의심신고된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후 6시께 판명될 예정으로, 정부는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AI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민 국장은 "이번 AI 농가 가운데 일부 농가에서 신고 은폐, 지연 의심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규모 농장에서 폐사가 있었음에도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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