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지구 단독주택서 다세대 변경 등 2차 유입인구 예측 난항
도교육청 "택지개발후 변경 잦아…도시계획심의위 참여 필요"

속보=제주도교육청이 과대·과밀화 문제를 겪고 있는 아라초등학교와 이도초등학교 인근에 초등학교 신설을 검토(본보 6월14일자 4면)하는 가운데 도시개발계획에 도교육청도 참여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교육청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과대 과밀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 검토 컨설팅' 진행 과정과 향후 타당성 조사 용역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아라초와 이도초가 과대·과밀화 문제를 겪게 된 것은 택지 개발이 끝난 이후에도 지구단위계획이 자주 변경되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이도초 동쪽 지구는 1317세대로 계획된 단독주택이 실제로는 다세대주택으로 지어져 학생수 예측이 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어 아라지구 개발 당시에도 아라초 하나로 적정하다는 판단이었지만 도시계획이 계속 변경되면서 팽창된 점을 지적하며 "중기수용계획 만으로 학교 신설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려워 전문 컨설팅 의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차적인 인구유입이 동반되는 정책 변경에 앞서 도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 행정국장은 "현재 제주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하지 못하고 있고, 주거정책에 대해서만 지난해부터 참석했다"며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 제주도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교 신설 컨설팅에서는 아라·이도초 인근 영평·도남·남광초와 통학구역 조정, 다세대주택 건설·인구·출산율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이를 통해 아라·이도지구 학생 수용을 위한 학교 신설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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