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학벌·학력·스펙·출신지·신체조권 등 미기재
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 시 지역인재 30% 채용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시 지역인재 30% 채용과 이력서에 차별적요인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블라인드 채용'추진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올 하반기 공무원·공공부문 추가채용 또는 내년 신규채용 시 '실력' 중심의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채용하는 분야가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학력·스펙·출신지·신체조건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해 명문·일반대학, 서울·지방소재 대학 출신 모두 실력만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이번 하반기 시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제화 전까지 강제화 할 수 없는 민간 대기업에는 "과거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 사례에 의하면 실력 있고 열정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민간 대기업 시행을 권유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 신규채용 시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할 것"을 강조하며, "아직 지역마다 편차가 심하다. 적어도 30%선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히 기준을 세워 독려해 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