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교육위원 선거 등으로 올 한해는 선거풍년이 들었다. 사상 첫 연중선거로 그 어느때보다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며 혼탁으로 치달을 경우 정치불신은 물론 사회위기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지난번 선거와 같은 도민 편가르기 양상이 심화될 경우 재도약을 노리는 제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월 22일까지 대선후보 예비경선 후보등록을 마치고 3월 9일 제주지역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전국 16개 시·도 예비경선을 벌이며 대선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한나라당도 4월말을 전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출마자들이 제주를 비롯한 전국을 돌며 세몰이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면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시·군의원을 뽑는 4대 지방선거가 5월 28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일인 6월 13일까지 선거열기를 달구게 된다.

이어 8월 8일 전국 10여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펼쳐진다.

또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선거도 선거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8월 19일까지 치러진다.

특히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선거인수가 3대때 184명이었던 것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난 1900여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1월 27일부터는 제16대 대통령 출마자 후보등록이 시작되고 12월 19일 숨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 선거가 마무리된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선거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며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유권자와 출마후보자들의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