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싱가포르 카지노규제청 27일 업무협약 체결 
각종 기술·법률 등 교류…제주형 제도 구축 기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국제 수준의 카지노 관리·감독시스템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27일 오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카지노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싱가포르 카지노규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리 쯔양 싱가포르카지노규제위원장, 제리 씨 싱가포르카지노규제청장 등이 참석해 각종 정보와 제도 등을 공유해나가기로 했다. 

협력분야는 카지노 기술 및 법률, 카지노 규제기관의 역할 및 지원, 상호 방문 교류, 감독공무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이며, 정보공유분야는 법률·규정·정책 정보 제공 등이다. 

이를 통해 도는 카지노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을 조성, 국제 수준의 카지노 관리·감독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여러 선진 국가의 카지노 관리·감독시스템을 자국에 맞게 도입한 싱가포르 카지노규제청의 다양한 기술과 법률, 규정들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제주형 카지노 제도 구축에 박차를 가할 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지사는 "제주형 카지노 관리제도를 정립해 건전한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와 대외신뢰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카지노규제청은 오는 7월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17 제주국제 카지노정책포럼'에 참가하며, '싱가포르의 종사원 등록제와 전문 모집인 등록제도'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