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피해 신고 없어...4~5일 10~40mm 비 예보
제주시 중심 30도 내외 무더위 예상 건강관리 유의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진로를 일본으로 틀면서 지난밤 사이 제주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이후 현재 일본 내륙을 향해 북상중이다.

태풍 난마돌은 시속 44㎞로 북동진해 이날 오전 중 일본 규슈 지방을 통과한 뒤 이튿날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4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지난밤 사이 제주지역은 한라산으로 중심으로 오전 9시까지 진달래밭 48.5mm, 윗세오름 47.5mm의 비가 내렸고 해안지역은 10mm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우려했던 강한 바람도 초속 10m 내외에 머물면서 현재까지 소방당국에 신고된 태풍 피해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제주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4일부터 5일까지 10~40mm다.

비로 인해 제주 북부, 동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분포가 되겠으며, 제주시를 중심으로 30도 내외로 무더위가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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