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4대 지방선거중 기초의회 선거에 30∼40대 젊은층들이 대거 입지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 정가에 신선한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17개 지역구가 있는 제주시의 경우 현재까지 각 지역구별로 2∼4명씩 50여명이 기초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입지를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젊은층이라 불리는 30∼40대가 45%를 차지, 과거 입지자 대부분이 50∼60대였던 상황과는 판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40명이 출마한 가운데 30∼40대가 35% 가량 포함됐던 지난 98년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또한 이들 젊은 입후보자들은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일부는 지난해 9월 제주시의회 의원들의 감투싸움을 보고 의회를 개혁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4개월이나 남겨두고 결과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그러나 현재 기초의회 선거출마 입지를 굳힌 젊은층들 대부분이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각종 단체 등을 이끌어 왔던 점을 감안하면 대거 의회진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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