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방의회 출마예상자 물밑움직임활발

내일(10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동안 정당은 물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민심잡기를 위한 활발한 물밑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정당들은 지구당별 자유경선 분위기 확산과 부정선거 감시 등을 위해 당직 근무체제를 세우는 한편 출마자들은 자신들의 입지 구축과 병행한 얼굴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제주도지부는 오늘(9일)부터 선거인단 신청서 접수가 이뤄지는 국민경선에 당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여타 다른 활동은 철저히 배제하는 한편 당소속 후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철저히 후보 소관에 맡기는 등 자율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설 연휴기간이 부정선거운동이 본격화될 시점으로 파악, 각 지구당별로 30명씩 ‘부정선거 감시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연휴동안 세배단 구성·지역모임 등을 통한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여 적발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나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설 연휴기간을 지지기반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명함을 처음 내미는 입후보자들은 현역 자치단체장·의원들의 지역적 입지를 감안, 합동세배·신년하례회 등에 적극 참석해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시 이도1·2동 도의원에 입후보할 A씨는 “수면위로 부상한 후보만 벌써 8∼9명이 되다보니 이번 연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시간에 시간을 쪼개 ‘만남’에 할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연휴기간에 불법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분석, 특별감시활동에 나서는 한편 9일 제주시내 일대에서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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