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제주도민 경력 5년차' 정우열 만화가의 올해 신간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는 제주 먹을거리와 함께하는 제주 라이프를 그렸다.

동쪽 동네로 오름 산책을 가면 꼭 생각나는 전복돌솥밥집이 있고, 보리빵과 쑥빵 사이에서 고민하는 관광객을 보면 참견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고,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라면에 넣고 끓이면 맛있다는 보말을 발견하는 나날들.

제주 정착 5년째이지만 정우열 만화가에게 제주는 손바닥처럼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이 아니다. 능숙한 도민임을 자부하다가도 허탕과 헛걸음을 치게 되고, 이 또한 제주 라이프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때가 종종 있다. 

작가는 특유의 감수성으로 도민과 여행자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기다림을 감수하면서라도 꼭 먹고 싶은 음식, 제주라면 떠올릴 수밖에 없는 20가지 음식을 골라 소개한다.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은 물론, 만화 곳곳에 제주여행에 팁이 되는 정보들도 은근슬쩍 숨어 있다. 어떤책·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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