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등학교(교장 이계형)는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교 66주년 및 제28회 오현인의 날 기념 오현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번 오현음악제는 오기봉 교사의 지휘로 오현고 교악대의 합주 무대가 꾸며진다.

1부는 김희조씨의 '행진곡 고향 그리워, 바위고개'로 시작을 알린다. 외국 행진곡 일색이던 군악대에 우리 민요 주제의 행진곡을 연주하게 된 의미 있는 곡이다.

제주 출신 재일동포 3세인 박수현씨가 제주국제관악제 U-13밴드 경연 대회를 위해 작곡한 'Tears of Red Poppies',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인 페르디난드 다비드의 'Trombone Concertino Op.4' 등이 이어진다.

각종 콩쿠르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3학년 부수환 군은 트롬본 독주를 선보인다.

2부는 알프레드 리드가 편곡한 'Highlights from Exodus'를 시작으로 바흐의 'Fantasy in G-Major BWV.572',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재해석한 'Fantasisie-impromptu', 달로 가는 12초 동안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Twelve Seconds to The Moon'등을 연주한다.

한편 1952년에 창설된 오현고 교악대는 올해로 65주년이 되는 면면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개천예술제관악경연 16연승을 비롯해 지난해 제14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우수상(2위) 등 교악대의 위상을 높이고 도내 각종 문화행사와 의식 행사에 참여하여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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