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 마리나항 전경. 사진=김대생 기자

크루즈산업 육성·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구상
도내 산업구조 불균형 해소·소득 증대 등 기대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중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5대 전략과제중 하나로 제주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 조성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는 융합산업 모델 개발을 통한 제주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사업은 해양관광 활성화, 해양생태 환경보호, 해양자원 활용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도는 크루즈산업 육성과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도서어촌·섬 관광항 개발, 해양레저스포츠 거점기반 조성, 차귀도 생태체험 관광지 및 추자도 해양관광 낚시공원 조성 등을 통해 해양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크루즈 관광객 출국심사에 따른 보안검색 면제제도 마련, 중국과 일본을 잇는 요트 기항지 육성, 해양레저스포츠 지원센터 조성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해양생태 환경보호를 위해 해양보호구역 관리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참여형 해양생태계 방문객센터 건립과 연안습지 생태공원 조성, 표선 해저분화구 보호구역 추가 지정, 해양폐기물 수거 선박 건조, 최남단 해양생태도립공원 조성 등이 추진과제로 논의되고 있다.

해양자원 활용방안으로는 30만㎡ 규모의 제주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과 용암해수치유센터 건립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청정 해양생물 생산 등을 위한 해양바이오 리서치파크 조성, 해수전지 상용화 기술 개발 등도 검토과제로 제시됐다.

도는 제주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 조성을 통해 동북아 해양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주지역 산업구조 불균형 해소, 6차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소득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전세계 해양산업에서 동북아 비중이 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는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13일 도청 삼다홀에서 5대 전략과제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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