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문화재청 국감서

17일 진행된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알뜨르 비행장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을)은 “알뜨르 비행장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한반도 침탈뿐만 아니라 대륙침략과 태평양전쟁에 이르는 시기의 침략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벙커와 방공호시설, 통신시설, 고사포진지, 거대지하호, 해상특공기지 등 반경 1㎞ 이내에 태평양전쟁 관련 군사시설이 다양하게 집적돼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알뜨르비행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뜨르비행장은 위치상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 및 훼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중앙부처(문화재청)와 지방자치단체 간 종합적인 사업 검토가 부족해 단일한 실행계획(실시설계)으로 구체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방부 소유 국유지로 돼 있는 만큼 문화재청 및 지방자치 단체의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 의원은 “문화재로의 가치평가와 보존 및 활용계획 수립하고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태평양전쟁 유적종합정비 및 활용 계획’에 포함된 만큼 보수정비사업에 집중된 문화재 관련 예산을 문화재 활용사업 분야로 확대 하는 등 정책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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