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수씨(87·제주시 조천읍)가 제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고경수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경수씨는 조천읍 선흘리에서 목축업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출생했으며, 6·25전쟁 참전 후 선흘리 이장과 공동농업목장조합장 등을 거치며 초지개량과 마필육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제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 공로상에는 고 이달빈씨가 선정됐다.

고 이달빈씨는 오사카부립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수의사 면허를 획득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물로, 창경원 동물원장, 국방경비대 전속 수의관, 서울대 수의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제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은 조선시대 임란과 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이 키우던 마필 수천여 마리를 군마로 바쳐 헌마공신의 칭호를 받은 김만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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