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여인 의녀반수 김만덕.

제주연극협회, 11월 한달 제2회 '더불어 놀다' 연극제 개최
극단 가람·세이레·몸짓 등 총출동 수준높은 연극 관람 기회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는 11월 한달간 제2회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를 개최한다.

'같이들 모여 재미있는 일을 하며 즐기다'는 뜻을 담은 이번 연극제는 제주의 대표적인 연극단 뿐만 아니라 전국 연극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극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다. 

주제작품은 극단가람의 창작 뮤지컬 '들꽃여인 의녀반수 김만덕'이다. 

도민들에게 잘 알려진 위인 김만덕의 삶을 뮤지컬로 승화한 것이다. 꽃병속 꽃, 진한 향기보다 뜰꽃이 되고 싶어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현해 따뜻한 감동을 주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작품은 극단정낭과 극단세이레, 극단이어도 등 제주 극단 3곳이 마련했다.

극단정낭은 자수한 사형수와 수녀가 된 여의사의 슬프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돌아서서 떠나라'를, 극단세이레는 황혼에 새롭게 찾아온 사랑으로 감동과 코미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늙은부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이어도의 '아일랜드'는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다 체포된 죄수들이 모여있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로벤섬 감옥'을 배경으로 자유에 대한 의지와 신념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또 퍼포먼스단 몸짓은 특이한 항체를 가진 100억짜리 쥐를 둘러싼 소동을 유쾌하고 풍자적으로 풀어낸 '쥐를 잡자'를 선보인다.

전국의 유명 연극팀들도 초청돼 제주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명태(전북)의 '개똥벌레'와 극단예전(대구)의 '어미', 극단감동프로젝트&극단신작로(서울)의 '그렇게 산을 넘는다' 등 3편의 다양한 연극무대를 즐길 수 있다.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755-0904, 010-9687-0031.

※공연일정(11월)
△극단가람 '들꽃여인 의녀반수 김만덕' 제주아트센터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3시
△극단정낭 '돌아서서 떠나라' 한라아트홀 소극장 6~7일 오후 7시30분
△극단세이레극장 '늙은부부 이야기' 세이레아트센터 10~11일 오후 7시30분
△극단이어도 '아일랜드' 문예회관 소극장 23~24일 오후 7시30분
△퍼포먼스단 몸짓 '쥐를잡자' 미예랑소극장 18~19일 오후 7시30분
△극단명태 '개똥벌레' 한라아트홀 소극장 14~15일 오후 7시30분
△극단예전 '어미'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8~29일 오후 7시30분
△극단감동프로젝트&극단신작로 '그렇게 산을 넘는다' 문예회관 소극장 21~22일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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