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경호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원희룡 지사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

반대위는 24일 제주도청 맞은편 단식농성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위는 더 이상 원희룡 도지사에 대한 호칭을 붙이지 않겠다. 원희룡은 적폐세력이자 청산의 대상"이라며 "제주의 적폐세력을 청산하기 위해 27일 촛불집회 1주년 집회부터 촛불 시민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고경호 기자

반대위는 "원희룡은 행정사무감사를 의식해 반대위에 사회협약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일부 주민, 시민단체 등에서 제2공항 개발 사업 반대'라는 내용의 공문을 사회협약회에 보냈다"며 "특히 원희룡은 단식농성 13일째인 22일 새벽에 농성장을 기습 방문해 김경배 부위원장에게 '아유, 기운이 많이 있구나. 아직'이라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치기 소년보다 위험한 것은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원희룡 도정은 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다. 제주도의 적폐 청산을 위해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경고했다. 고경호 기자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원장이 24일 단식중인 김경배 부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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