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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공' 공사에도 '나 몰라라'…안전·배려 '실종'
고경호 기자
입력 2017-10-25 (수) 17:50:16 | 승인 2017-10-25 (수) 17:55:35 | 최종수정 2017-10-25 (수) 17:55:53
인도에 새로 깔린 보도블록이 노면 위로 솟구친 채 방치되고 있다. 고경호 기자

도, 중앙로 일부 구간 중앙차로제 공사 불구
인도 자재 적치·방생포 미설치 등 불편 자초

제주도가 대중교통 편의 극대화 등 '공익'을 위해 중앙차로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정작 도민들의 안전은 '나 몰라라'하고 있다.

각종 공사자재들을 무분별하게 쌓아놓고 있는데다 파헤쳐진 인도를 방생포 없이 방치하면서 보행자들로부터 '막무가내식 성급한 공사'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도는 현재 11월 가동을 목표로 '광양사거리-제주소방서'까지 1.4㎞ 구간을 대상으로 중앙우선차로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25일 해당 구간을 확인한 결과 중앙차로제 도입으로 도로 폭 조정이 불가피해진 일부 구간은 차도를 넓히고 인도를 줄이는 등 차·인도 모두에서 동시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문제는 공사에 따른 보행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도는 완공에만 급급한 채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 마련에도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서쪽 인도에는 보도블록과 경계석 등이 성인 가슴 높이만큼 쌓인 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특히 인도에 새로 깔린 점자 보도블록이 노면 위로 솟구친 채 방치되면서 지나는 사람들이 발에 걸려 넘어질 우려가 높았으며, 휠체어 장애인들의 경우 아예 통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인근 횡단보도의 경우 도로 한가운데 중앙차로제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이 무분별하게 적치되면서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이 자재들을 피해 길을 건너느라 진땀을 흘려야했다.

도로 한 가운데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한 각종 자재들이 방치되면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고경호 기자

공사 완공 전까지 이용돼야 할 기존의 버스정류장은 바닥 전체가 파헤쳐져 있었지만 분진 날림 등을 방지해야 할 방생포가 깔리지 않으면서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바닥이 파헤쳐져 있지만 분진 날림 등을 방지해야 할 방생포가 깔리지 않으면서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고경호 기자

더욱이 도민들의 각종 집회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제주시청 조형탑에는 공사로 뽑힌 차량규제봉들이 버려져 있는 등 공사 전 구간이 사실상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제주시청 조형탑 인근에 방치되고 있는 차량규제봉들. 고경호 기자

도민 현모씨(27)는 "도민들을 위한 공사를 하면서 정작 도민들을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인데 공사 진행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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