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전북지사는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로서의 비교 우위를 강조하는 한편 제주발전을 위한 3대전략을 제시했다.

 유 지사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를 겨냥, “이 총재는 법률전문가이지만 나는 경제전문가에 외교능력과 남북문제까지 검증받았다”며 “경제·외교·대북관계에 있어 이 총재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 지사는 이어 “이 총재는 남북문제에 있어 혼란만을 초래했다”며 쐐기를 박은 후 “민주당내 다른 후보도 훌륭하지만 경쟁력이 있는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이 총재와의 대결은 전문가 대 아마추어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지사는 특히 품질·적정 생산량관리를 통한 관리감귤산업의 안정화, 타 지역 경제활성화를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 외국자본 유치를 통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등 ‘제주발전 3대전략’을 제시했다.

 유 지사는 이밖에 ‘지방을 살려야 국가가 산다’는 모토 아래 중앙정부는 중앙중심의, 획일적인 명령체계의 행정을 지양하고 지방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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