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수 위원장 임기 임박…도지사 지명 가능성 제기

오창수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이 임박하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 제4대 도감사위원장에 임용된 오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3일까지로 40일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6일 현재까지 후임 인선을 위한 공모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도지사 지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모과정을 거쳐 후보자 자격 검증,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등을 진행하기에는 남은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역대 도감사위원장 가운데 공모를 통해 임명된 경우는 제3대 염차배 위원장이 유일하다.

2011년 당시 염 위원장은 전국 공모과정을 거쳐 도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도의회 인사청문 및 동의과정을 통과하면서 10월 24일 취임했다.

도는 염 위원장 취임 2개월 가량 전인 8월 29일부터 전국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현행 제주특별법은 도감사위원장 임명 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는데, 감사위원장은 도의회 동의를 받아 도지사가 임명하며, 임기는 3년으로 명시돼 있다.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 의무규정은 없으며 도지사 지명을 통해 도의회 동의 절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감사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공모 여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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