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서귀포시장.

이상순 서귀포시장 14일 취임 100일 감귤사업 관련 브리핑
당도·소농·현장 중심 지원사업 추진…2022년 목표 기반마련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2022년 전국 최초로 감귤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상순 시장은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브리핑을 통해 "현재 7000억원 정도의 감귤 조수입을 매년 600억원씩 증대해 2022년에 농산물 중 전국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감귤산업 발전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는 당도·소농·현장 중심의 '3心(심) 프로젝트'의 13대 시책사업을 선정해 예산반영, 지침개정 등을 통한 현실화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노지감귤의 당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재 9.7브릭스 수준인 평균 당도를 2022년까지 10.5브릭스 이상 고당도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心1 프로젝트의 13대 시책사업을 보면 △토양피복 사업 전량 지원 △성목이식 사업 보조율 70%로 상향 △방풍수 정비사업 3개년간 사업 마무리 △여성·고령농 등 전동가위 지원 확대 △동력운반기 지원 확대 △농가형 소형 파쇄기 신규사업 반영 △2019년부터 하우스지원 기지원 농가 배제 통한 소농지원 확대 △보온커튼 사업 지속 지원 △품종갱신 사업 보조율 70% 확대 △하우스 빗물이용시설(무탱크·침투조) 신규지원 △비가림 농가 온풍난방기 지원 △소규모 비파괴 선과기 지원사업 보조율 70% 상향 △우수작목반 등 감귤선과시설 개선사업 예산 확대 등이다.

이 시장은 "하우스 지원사업은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농 중심으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며 "또 극조생 감귤을 고당계 품종으로 전환하고 만감류 품종다양화를 위한 품종갱신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귤유통은 철저히 맛·편의성 등 소비자 중심의 유통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비파괴 선과기 지원 확대 및 소포장 선과가 가능할 수 있는 선과라인 개선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마늘, 무 등 밭농업 분야에도 내년 155억원(전년도 115억원 대비 35% 증가)을 투자해 안정적인 영농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균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17년산 감귤 10㎏당 평균가격이 지난해 1만3583원보다 증가한 1만5318원으로 추정, 감귤 조수입이 사상 최고인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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