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일 차량증가에 따른 수급관리 법제화 용역 발표
총 39만6000대 집계…개인교통수단 위주 패턴 원인
2019년부터 4차로 평균 통행속도 20㎞/h 이하 '심각'

제주도내 렌터카·전세버스의 차량대수가 적정대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부터 제주도내 교통혼잡 문제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나타나 수급조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제주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 황경수 교수)에 의뢰한 '차량증가에 따른 수용능력 분석 및 수급관리 법제화' 용역을 발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의 차량 적정대수는 39만6000대다. 차종별로는 자가용 36만대, 렌터카 2만5000대, 전세버스 1600대, 택시 5400대, 일반/용달 화물차 4000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제 차량대수와 비교하면 자가용이 적정대수보다 10만8926대 여유 있는 반면, 렌터카는 7053대, 전세버스는 595대를 초과했다.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개인교통수단 위주의 통행패턴'이 꼽혔다.

도내 교통수단별 분담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기준 대중교통 12.1%, 승용차 46.9%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대중교통 분담률(19.83%)보다 낮고 승용차 분담률(31.63%)보다 높은 수치로, 대중교통보다 승용차 이용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관광객 62.5%가 렌트카를 이용함에 따라 출·퇴근시간 도내 주요가로의 지체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용역팀은 오는 2019년 제주시 4차로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20㎞/h 이하(서비스 수준 D)로 감소돼 교통 혼잡 문제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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