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단 2명만 예비후보 등록…도의원 37명과 대조
'무주공산' 선거구만 표면화…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제기

오는 6월 13일 제주지역에서 전국 유일의 교육의원선거가 실시되지만 도의원선거에 비해 후보자들은 물론 유권자들의 관심도 저조하다.

11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도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자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지역 24명, 서귀포시지역 13명이다.

특히 26선거구(서귀포시 남원읍)에서만 4명이 등록하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만 치러지는 교육의원선거는 선거열기가 도의원선거에 비해 덜하다.

모두 5개 선거구에서 선거가 실시되지만 현재까지 제2선거구(제주시 일도1동, 이도1·2동, 삼도1·2동, 용담1·2동, 건입동, 오라동)와 제3선거구(제주시 한림읍, 애월읍, 한경면, 추자면,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에서 각각 1명, 단 2명만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제2선거구는 현역이던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제주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하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에 앞서 사퇴했으며, 제3선거구는 현역 강성균 교육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현역 교육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제1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동,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와 제4선거구(서귀포시 성산읍, 남원읍, 표선면, 송산동, 영천동, 효돈동, 동홍동), 5선거구(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서홍동,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예래동)이 경우 '무투표 당선'도 점쳐지고 있다.

선거구가 넓어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데다 피선거권 제한(교육경력 10년 이상)으로 퇴직 교장들의 전유물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교육의원 피선거권 제한 개선은 물론 존폐 여부에 대한 지역사회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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