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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희망프로젝트·보금자리 등 일자리 3종 시리즈 '호응'
제주 재형저축 신청 목표 인원 초과…취업 지원 대상 등 확대

제주지역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고 저임금에 따른 주거비 및 목돈 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국 최저 수준의 임금과 그에 따른 잦은 이직, 높은 비정규직 비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는 일자리 지원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제주 청년 종합 실태 조사 등을 반영한 제주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본계획 가운데 청년 제주일자리 재형저축과 청년 취업 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 등 '청년 일자리 3종 시리즈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 등의 임금 부담과 직원 복지 문제 해결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형 재형저축은 도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사업이다.

청년근로자와 사업주가 5년 동안 각각 10만원, 15만원을 적립하면, 도가 월 25만을 매칭하는 것이다.

제주형 재형저축은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목표 인원 200명을 넘어서면서 마감, 청년과 도내 중소기업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청년 취업 지원 희망프로젝트는 기존에 청년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 최대 5명까지 1인당 2년간 월 40∼60만원 지원하던 것을 확대해 올해부터 지원 인원을 10명까지 늘렸고, 지원금도 월 50∼70만원으로 인상했다.

청년 취업 지원 희망프로젝트 신청자는 올해 들어 지난 9일 현재 108명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 모두 158명이 신청했던 것과 비교하면 신청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년 보금자리 사업은 도내 제조업, 신성장동력 사업과 5대 유망서비스산업, 이전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청년에게 주택을 지원하는 경우 근로자 1인당 2년간 월 30만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청년 보금자리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 조건을 충족하는 도내 청년 근로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원 대상자 확대 등 현실에 맞는 개선책 마련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가 제주 청년 의견 수렴 등 종합 실태 조사 등을 바탕으로 수립한 사업 등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청년 정책을 단순히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는 방향 이외에 청년 고용기업 재정 지원 강화 등 도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요구되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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