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선관위 문 56.31%·김 43.69% 결과 발표
당원들, 후보검증 등 네거티브 선거 인식 등 분석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문대림 예비후보와 김우남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 문대림 예비후보가 56.31%를 얻어 43.69%를 기록한 김우남 예비후보에 앞서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대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선정된 것은 이른바 후보 검증 등을 이유로 이어진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도민과 더민주 당원들이 '네거티브'로 규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 이후 제주 유리의 성, 부동산 관련 의혹에 이어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당원명부 유출 등 이른바 후보자 검증 공세에도 본선행을 결정했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에 앞서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거친 네거티브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며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김우남 예비후보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면서 본선에서 당내 갈등 봉합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경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다시 통 크게 하나돼 '한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제주도지사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제주녹색당 고은영 후보와 최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조만간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을 할 원희룡 도지사 등 4명이다.

다만 바른미래당이 원희룡 도지사 탈당으로 자체 도지사 후보를 낼 경우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최대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는 조만간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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