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제고 및 주거안정 등 차별화

저출산 극복에 어린이·청소년·노인·사회적 약자 등 다양
재원 마련 및 세부이행 방안 다소 미흡…후보 공약 관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제주에 필요한 복지 정책에 대해 출산율 제고, 주거 안정, 노인 의료비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도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같은 입장이다.

하지만 재원 마련 등 세부이행 방안은 미흡, 자칫 '포플리즘'으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향후 재원 확보 및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담은 공약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복지 재정을 확충하고, 추가로 무상복지 시행 등이 필요하다"며 "어르신과 출산 여성, 학생에 대한 3대 무상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5세 이상 어르신에 노인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2년 이상 제주에 주소를 둔 가구에 산후조리비 등을 지원하고, 청소년·어린이 무상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현황은 미흡하다"며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어르신 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주 동·서부 지역에 치매전문거점병원을 설치하겠다"며 "반값 아파트·임대주택을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에 제공하겠다"고 피력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가장 중요한 복지는 의식주에 집중돼야 한다"며 "공공영구임대주택 3만호 공급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월 10만~20만원 임대료로 평생 주거권을 보장받을 수 있으면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고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보건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예비후보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안정시키기 위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며 "제주도 전역에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방문간호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마을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단기적인 출산율 정책이 아니라 안정된 일자리, 집값 안정화,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무소속 예비후보는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복지제도와 프로그램, 복지시설과 인력을 확대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대비, 사회적 약자 배려, 성 평등 조성 등의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원 예비후보는 "육아뿐 아니라 발달장애, 후천적 장애, 치매, 다문화가정까지 사회적 돌봄의 영역에서 지원하겠다"며 "고독사 예방, 독거노인, 위기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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