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부터 접전 예고…자정 넘겨서야 승패 갈려

13일 실시된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선거 일주일전까지 발표됐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줄곧 10% 내외로 앞서던 이석문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업어 낙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초박빙 양상으로 흘렀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투표 마감 직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접전을 예고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52.6%로 47.4%에 그친 김광수 후보에 앞섰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격차가 오차범위에 근접해 어느 후보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 후보 캠프는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한편으로 긴장감이 역력했고, 김 후보측은 역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아졌다.

특히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광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며 이변이 연출되느냐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자정을 조금 넘겨 개표가 73.43%가 진행된 12시 19분 353표 차로 김 후보에 앞선 이후 점차 표차를 벌려나가자 이 후보 캠프를 지키던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석문'을 연호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14일 새벽 1시 15분 승리를 확신한 이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자 캠프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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