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회 임시회 상정 예정…도의회 행자위 '온도차'
행정시장 등 민감 사안 연계 인사 지연 전망도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6일 현행 13국 51과를 17국 60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공개하고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조직개편안은 11일 시작하는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가 아닌 추경 등을 다룰 다음 회기(24~8월 2일)에 상정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도의회 조직개편 등과 맞물려 일정 수준 의견 조율을 했다는 도의 입장과 달리 해당 안건을 심의할 상임위 내부에서 적정성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원 지사는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7월 중 열리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에 대한 심의 의결을 거쳐 정기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도의회와 정당 추천을 포함해 공개모집 중인 행정시장 임명 등이 맞물릴 경우 정기 인사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 소속 의원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제주도가 발표한 내용 말고는 아직까지 위원회 차원의 의견 정리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