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1일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기본계획 용역결과 발표
주민설명회·공청회 등 거쳐 10월말 확정…내년 개발 절차 진행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500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 학교, 숙박·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신도시 개발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11일 제주공항 주변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위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삼안·JPM엔지니어링에 의뢰,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의 핵심은 제주지역 대중교통의 대규모 연계 환승 역할을 할 광역복합환승센터다. 

개발구상안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주변 1.6㎢ 부지에 숙박과 상업, 주거시설 등을 갖춘 '제주웰컴시티' 콘셉트로 한 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항로변 서측으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공항 인근에는 상업·의료·숙박시설, 특화공원, 교통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남측으로는 50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학교가 배치됐다. 동측에는 복합문화·업무용도가 생긴다. 

특히 일부 주거지역에는 2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고밀도 개발을 제시하면서 주목된다.

도는 31일까지 개발구상안·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또 12일 월성마을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공항주변 5개 마을별로 주민설명회를 연다. 18일에는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도민공청회도 개최한다. 

도는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토대로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을 10월말까지 확정한 후  이후 내년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작성과 인가, 도시개발사업 시행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 브리핑에서 "용역 착수 전부터 설명회를 실시하고 용역 과정에서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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