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단계별·주체별 역학분담 실행 추진
수확전·후관리 등 대안 강구…성과 등 주목

제주산 감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극조생 감귤에 대한 수확전·후 관리를 강화한다. 적극적인 시장 맞춤형 관리로 농가 소득 안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지만 생산 주체들의 협조가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감귤 시장의 가격 결정력 확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극조생 감귤 부패 최소화'를 설정하고 생산과 유통 단계별 부패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에 나섰다.

극조생감귤은 품종 특생상 착색은 빠르지만 껍질이 약해 부피과나 상처과로 인한 손실이 크다.

부패 원인으로는 크게 △수확 시기 늦더위와 고온다습한 환경과 △부패방지 약제 미살포 △예조 단계 생략 등 수확 후 관리 미흡 △철재 콘테이너 운송 방식에 따른 고온 부패 등이 꼽혔다.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도는 신선공급체계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역할 분담에 나섰다. 제주농협지역본부는 감귤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성범 중문조합장)와 공동으로 전문가 심포지엄과 극조생 감귤 자동화물 운송체계 구축 등의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

감귤출하연합회도 서울가락시장 등 9개 도매시장별로 2017년산 극조생 감귤 반품 및 클레임 사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올해산은 도매시장 부패과 유통 상황 모니터링과 출하조직 내역관리로 대응 데이터를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극조생 부패 문제는 농가는 물론 생산자 단체와 유통·행정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원인분석 결과에 따른 역할 분담과 농가 참여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