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연구의 일환으로 자생지내 종 복원연구를 위한 묘목 시험식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오는 19일 한라산 영실등산로 선작지왓 일대에 지난 7년 동안 자체 증식해 양묘한 구상나무 1000본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시험식재 후 생존율 및 생육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종적으로 구상나무 종 복원 매뉴얼을 개발한다.

이번 시험식재 장소는 한라산국립공원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제주조릿대와 경쟁관계를 고려해 구상나무가 쇠퇴한 지역 중에서 제주조릿대가 밀생한 곳을 선정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식재는 국제적으로 보전가치를 지닌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방안 마련과 더불어 보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종 보전을 위한 도민공감대를 얻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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