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여름철 표층수온이 평년 대비 0.5~1.5℃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6일부터 양식분야 고수온 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온도가 28℃ 이상의 고수온기에 접어들면 양식어류는 스트레스로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력 저하 등 감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고수온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량폐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제주어류양식수협에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액화산소용기 100개와 운송차량 5대를 구입해 고수온기 양식어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어업인 부담액의 일부를 지방비 6억을 지원해 어업인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종 재해에 대비하면서 안정적으로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양식어가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줄 것"이라며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