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화 작 '색수상행식'

소암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 '소암기념관으로 마실오다'전 개최

'폭풍의 화가' 변시지를 비롯해 이왈종, 백남준, 현중화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화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됐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소암기념관으로 마실오다'전을 열고 있다.

백남준 작 '인생은 태엽이 없다'
서세옥 작 '사람들'

소암기념관으로 '마실'가는 작품으로는 왈종미술관과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등 서귀포시 지역 미술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0여점이다.

왈종미술관은 이왈종 화백의 시기별 다양한 제주생활의 중도시리즈를, 이중섭미술관은 김환기·백남준·변관식·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기당미술관의 변시지·이대원·서세옥·김기창 화백 작품과 소암기념관 소장품인 소암 현중화의 서예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각 미술관별로 소장품전을 열어왔지만 한번에 작품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서귀포시 지역 미술관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암기념관은 오는 10월 개관기념일에 맞춰 '20세기 한국 서화거장'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20세기 대표 서예가와 화가 20인을 선별해 평소 제주에서 보기 힘든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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