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협회 제주도지회, 28일부터 '2018 제주서예문화축제' 개최
도서예대전 수상작 등 전문분야에 전각·문인화 체험 등 참여행사도

붓과 글씨로 할 수 있는 예술체험이 얼마나 있을까. 

서예는 '어려운 예술'이라는 인식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분야의 서예가 대중속으로 깊이 들어가 함께 호흡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서예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박흥일)가 주최하고 ㈔한국서예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주문화예술재단·제주도·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18 제주서예문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예문화축제는 서예가들은 물론 동호인과 도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다. 서예문화의 전문성을 더욱 고양하고, 대중성을 확장해 지역 서예문화가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열리고 있다.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전국공모인 '제25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대전' 최종 입상작(일반부 127점, 학생부 47점)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제주도서예대전 초대작가전과 열린 전시인 '붓은 나의 친구'전이 마련된다.
작품성이 우수한 도서예대전 초대작가 37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청소년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수묵화 및 캐릭터 작품 31점을 전시하는 자리다.

29일 오후 2시부터는 부채에 글씨를 쓰거나 문인화를 그려 넣는 문인화체험 '부채에 이는 문풍(文風)'이, 30일 오후 4시부터는 전각 제작기법을 시연하는 전각체험 '은혜는 돌에 새겨라'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29일 한라산에 관한 한시를 강연하는 '한라산 한시 기행'과 제주도서예대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서예문화축제 개막식은 29일 오후 6시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국서예협회 제주도지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예관련 행사가 회원전, 공모전 형식으로 빈번히 열리고 있지만 서예문화의 전반적인 발전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예문화축제를 열어 지역 서예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문의=한국서예협회 제주도지회 사무국(010-2742-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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