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위 1일 추경 계수조정서 68억원 모두 부담 결정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자체예산 68억원으로 추진하게 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일 2018년도 제주도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다목적학습관(다목적강당) 증축 예산 62억원과 급식소 음식물폐기물 자체처리시설 보급 33억2800만원을 삭감하고 고등학교급식비(식품비, 운영비)를 31억2300만원 증액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올해 2학기 고교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한 예산 68억원중 31억원을 도청과 협의해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결위는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 37억원에 이날 31억원을 증액해 도교육청이 모든 예산을 부담하도록 했다.

다만 부대의견을 통해 "31억원 증액과 관련해 이번 제1회 추경에는 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내년부터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이 적극적이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걱정하지 않고 무상급식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증액된 예산은 교실수업개선 및 환경개선 14억5600만원, 시설물 보수관리 14억800만원, 예비비 26억2200만원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차질없이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내년 도청과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목적강당 증축 예산이 감액됐지만 일정에 맞춰 설계비 등 필요한 예산은 집행하기 때문에 증축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