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자료사진)

3000명 응답 결과 비율로 도민참여단 200명 구성
공론조사위원회 9월 중 최종권고안 도지사에 제출

국내 외국인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 1호인 녹지국제병원의 운명을 가를 공론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는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녹지병원 공론조사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에 여론조사 질문지 초안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질문지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연령·성별·지역 등을 배분해 도민 3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또는 집 전화를 통해 공론조사를 진행한다. 도는 지난 5월 공론조사를 진행한 업체와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공론조사 결과 찬성, 반대, 유보 비율에 따라 도민참여단 200명을 결정한다.

이후 도민참여단은 워크숍, 토론회 등 숙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의견을 도출한다.

공론조사위원회는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도민의견과 도민참여단 의견을 종합한 녹지국제병원 최종권고안을 9월 중순께 제주도지사에 제출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들어서는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는 숙의형 민주주의의 첫 사례"라며 "9월 중 최종권고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지역별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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