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푸젠성위원회 후창성 상무위원 일행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제주를 방문한다.

제주도와 푸젠성은 지난 2008년 5월 국장급 우호협력관계를 맺은 이래 올해 교류 10주년을 맞이해 양 지역 교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푸젠성 상무위원 일행은 이번 제주 방문에서 민속자연사 박물관, 첨단과학기술 단지 등을 시찰했다.

이어 전성태 제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 관계자들과 제주와 푸젠성의 경제, 관광, 인재 양성, 민간 등의 교류에 관한 의견들을 나눴다.

제주와 푸젠의 교류는 조선 정조 때 제주 북촌 사람 이방익(당시 중앙 무관)이 제주도 우도에 있는 모친 묘소를 찾았다가 표류하게 돼 푸젠, 후난, 베이징, 산둥을 거쳐 조선으로 귀국했던 역사적 인연이 있다.

앞서 지난달 후창성 상무위원은 주제주 중국 총영사관 지원으로 제주 전문가, 학자 등에게 과거 이방익 여정을 탐방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인문 유사성이 강한 푸젠성과 앞으로 관계 격상 등을 통해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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