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호치민·하노이 국립대학과 진학지원 협력 강화

제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을 포함한 도내 학생들의 베트남 명문대학 진학이 쉬워진다.

제주도교육청은 베트남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및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과 협의를 거쳐 도교육청이 추천하는 고등학교 졸업생에 관한 입학 조건 및 지원 사항을 최종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의에 따라 호치민·하노이대학교은 입학정보 및 진학 지원 편의를 제공해줄 것을 약속했다.

호치민대학교는 제주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어학과 입학조건을 내신 조건 없이 베트남어 자격 만으로 진학할 수 있게 했고, 베트남어 자격이 없는 경우 베트남어 어학 연수비를 50%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 517명에 이르는 도내 베트남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넓어지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베트남 대학 진학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부모를 통한 가정에서의 이중언어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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